▲ 북한이 어제 오전 동해 상에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 한 발을 기습 발사했다.     © 중앙뉴스

 

한반도 사드 배치가 공식 발표된 지 하루 만에 북한이 어제 오전 동해 상에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 한 발을 기습 발사했다.

 

우리군은 9일 오전 11시 30분쯤, 함경남도 신포 동남쪽 해상에서 북한 잠수함서 탄도미사일, SLBM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1발이 발사됐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잠수함 사출 단계까지는 정상적으로 이뤄졌으나 초기 비행에는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미사일은 수중의 잠수함에서 콜드 런칭 방식으로 물 밖으로 쏘아 올려졌고

정상적으로 점화는 된 뒤 날아가다 고도 10여 km 부근에서 공중 폭발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국무부는 북한 SLBM 발사에 대해 규탄했다. 미국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며 “이번 미사일 실험이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한반도에 사드 배치가 공식 발표된 지 정확히 하루 만에 SLBM을 발사하며, 사드 레이더가 탐지하지 못하는 공해에서 핵탄두를 실은 SLBM을 쏠 수 있다는 경고를 한미 양국에 보낸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이 김정은을 인권 유린 혐의로 제재하기로 한 데 대한 강력한 반발의 표시라는 분석도 있다.

 

한편 정부는 사드 배치 결정과 같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 연합방위 능력을 바탕으로 한 대북 억지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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