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에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래관광객이 전년 동기에 비해 21% 증가한 약  810만명으로 예상된다.

 

12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상반기 외래관광객 수는 2014년 663만명, 메르스발생 초기 영향을 받았던 2015년 668만명, 올해 810만명으로 급증세를 보였다.

 

특히 올 6월 방한관광객은 154만명으로 지난해 75만명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 메르스 사태로 방한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전년 대비 마이너스 성장(-6.8%)을 기록했으나 방한시장회복 100일 작전 등 다각적인 마케팅을 집중하여 메르스 여파를 단기간에 극복했다고 평가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외래관광객 유치 목표 달성을 위해 연초부터 중국, 일본 등 주력 시장에서 집중 마케팅을 실시하는 한편, 국제회의와 인센티브 관광, 의료관광 등 고부가 관광부문의 마케팅 활동도 확대했다.

 

중국관광객 유치를 위해 ‘2016년 한국관광의 해’ 개막식을 시작으로 청뚜 문화관광대전 등 대형 행사를 개최했다.

 

중서부 내륙시장 개척과 중화권 맞춤형 테마상품 88선을 선정해 방한상품을 더욱 다양하게 제공했으며 일본시장 회복을 위해 현지 소비자 이벤트 개최, 한국관광 이미지 및 방한상품 광고 등 2월 집중 마케팅을 했다.

 

또한 아시아·중동 지역을 대상으로 개별관광객(FIT) 유치 확대를 위한 다양한 관광마케팅 전개와 함께 자카르타 문화관광대전 개최 및 무슬림관광객 편의 개선 등을 추진했다.

 

지난 2012년 10월 이후 계속 감소하던 일본관광객도 올해 2월 처음으로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상반기 기준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베트남(46.3%), 인도네시아(35.2%), 인도(35.2%) 등에서의 방한객 급증도 두드러졌다.

 

상반기 중 인센티브 관광객은 1000명 이상이 참여하는 대형 단체의 집중 유치로 전년 상반기 대비 약 35% 증가한 약 14만명에 달했다. 하반기에는 중국시장의 방한 관광상품의 품질 제고를 위한 프리미엄 상품과 월드컵 한-중 예선전 응원 상품 등과 같은 테마 상품을 개발하고, 중국의 7, 8월 하계방학에 따른 학생단체를 유치하는 등 방한 관광수요를 더욱 창출할 예정이다.

 

안덕수 해외마케팅실장은 “하반기엔 고급 관광상품 개발 강화와 의료관광 등 신규시장 개척 확대 등으로 양적 성장 보다는 질적 성장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고, 한국의 관광매력을 전 세계에 홍보하고자 한류스타 송중기를 모델로 제작한 해외광고를 오는 8월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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