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영양소 중 지방섭취만 늘어…식물성 지방이 70%"

[중앙뉴스=김종호 기자] 우리나라의 비만 인구가 갈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식용유 등을 통한 식물성 지방 섭취량이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농협 축산경제리서치센터가 발간한 'NH 축경포커스' 최신호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우리나라의 19세 이상 비만 인구 비율은 31.5%였다.

 

▲ 우리나라 성인 중 30% 이상이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식용유 등을 통한 지나친 식물성 지방 섭취가 원인으로 꼽혔다.  

 

1인당 하루 평균 칼로리 섭취량은 2001년 1,881㎉에서 2014년 2,063㎉로 10% 가까이 늘어, 성인 하루 평균 권장 칼로리인 2,000㎉를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이 수치는 말 그대로 평균값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칼로리를 필요 이상으로 섭취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같은 변화는 한식 대신 서양식·중식 등 기름진 음식을, '집밥' 대신 외식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센터 측은 식용유와 팜유 등으로 조리한 음식 종류가 크게 늘면서 식물성 지방 섭취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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