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인당 구매액 내국인의 3배…작년보다 26.1%↑

[중앙뉴스=김종호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면세점 매출이 크게 늘어 상반기 매출로는 처음으로 5조 원을 돌파했다. 국내 면세점의 매출이 5 조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이런 추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올해 전체로는 지난 2011년 5조 3,716억원의 두 배 가량인 약 12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올해 상반기 국내 면세점 매출이 중국인 관광객들의 방문 증가 등에 힘입어 5조원을 돌파했다    

 

18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6월 국내 면세점 50곳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4조 5,779억원 보다 26.1% 늘어난 5조 7,749억원으로 집계됐다.

 

면세점 종류별로 보면 시내 면세점 22곳의 매출이 4조 1천억 원으로 전체의 71%에 달했고, 공항과 항만에 있는 출국장 면세점은 24%, 지정 면세점은 13%를 차지했다. 매출액 가운데 수입품 비중은 58.4%, 국산품은 41.6%였다.

 

면세점 이용객 중 내국인 비중은 57.1%(2,350만명)로 외국인(42.9%·1,014만명)보다 많았다. 그러나 1인당 구매금액은 외국인이 345달러로 103달러 수준인 내국인의 3배 이상이었다. 관세청은 중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늘면서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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