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의원 출마시 표 변수 작용

[중앙뉴스=문상혁기자]더민주 당 대표 경쟁 3파전?4파전 가능성 있어.

 

더불어민주당 8·27 전당대회를 약 한 달 앞둔 김상곤 전 당권재민혁신위원장과 송영길 의원이 당 대표 출마를 24일 공식 선언했다.

 

앞서 출마를 선언했던 추미애 의원을 포함한 '3자 구도'가 형성되면서 '친문'(친문재인)으로 분류되는 세 후보 간의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날 출마를 선언한 두 후보는 모두 10만명에 이르는 '온라인 당원'들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오늘내일 중으로 경남 김해 봉하마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할 뜻을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계파의 눈치를 보며 표를 구걸하는 대표는 필요 없다"며 "당권이 목표가 아니라 집권이 목표인 대표여야 한다"고 당권 도전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30분 뒤인 11시에는 송 의원이 같은 자리에서 "야권통합 정권교체를 바라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 행동하는 양심과 소통할 것이다. 강한 야당으로 나락에 빠진 대한민국을 건져내고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며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위원장은 당 대표의 역할과 관련해 "공정한 대선 관리가 기본"이라고 한 반면 송 의원은 "당대표는 대선 경선 관리자에 머물러서는 안 될 것"이라고 했다.

 

이처럼 두 후보간의 신경전이 시작된 가운데 문 전 대표 측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추 의원과의 '문심' 구애 경쟁도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비주류'로 분류되는 이종걸 의원의 출마 여부에 따라 더민주 전대는 3파전 혹은 4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한편,전대 후보 등록 마감일은 7월28일이며,4일밖에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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