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에 개막해 다음 달 21일까지 개최

[중앙뉴스=임효정 기자] 5·18기념재단이 '난징의 기억' 기획전시를 연다.

 

5·18기념재단은 5일 동아시아의 대표적 인권유린사건인 중국 난징대학살 사건을 주제로 한 '난징의 기억' 기획전시를 5·18기념문화센터 전시실에서 지난 4일에 개막해 다음 달 21일까지 개최한다고 말했다.

 

▲ 5.18기념재단이 ‘난징의 기억’ 전시회를 개최한다.  

 

중국 난징대학살기념관(침화일군난징대도살우난동포 기념관)과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기획전은 1937년 12월 13일 일본 제국주의가 중국 난징을 점령해 6주간에 약 30만명을 대학살한 참상을 보여준다.

 

기획전은 1부 '난징 보위전', 2부 '난징, 침략과 학살', 3부 '난징대학살 일본 전범 재판', 4부 '난징, 도시의 기억'으로 준비됐다.

 

난징대학살기념관이 제공한 총 200여점의 사진 중 100여장을 선별했고, 8편의 관련 영상을 편집해 전시하고 있다.

 

오는 15일 오전에 열리는 전시오픈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난징대학살기념관 진봉준 부관장과 김해연 부과장이 방한,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난징학살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의 의의를 주제로 초청 강연을 연다.

 

5·18기념재단은 2010년 8월 24일 난징대학살기념관과 교류협정을 맺고 현재까지 교류와 연대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난징대학살기념관은 난징대학살 당시 일제에 의해 희생된 사람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1985년에 세워졌다.

 

5·18기념재단 차명석 이사장은 "난징과 광주, 시대의 상황과 참상의 모습이 다르지만 인간에 의해 자행된 참혹한 인권유린이라는 점에서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불행한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그날의 기억을 함께 기억하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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