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종호 기자] 비브리오균에는 여러 종류가 있으며 비브리오 콜레라균은 콜레라를 일으킨다. 바닷물 속에 사는 비브리오균종들도 여럿 있다. 이 균으로 오염된 바다의 해산물을 날것 또는 제대로 익히지 않은 채 먹으면 장염이나 패혈증 등의 질환을 일으킨다.

 

오염된 바다에서 수영하다 상처를 통해 감염되기도 한다. 조리과정에서 감염된 도마와 칼 등 조리도구와 조리하는 사람의 손에 의해 2차 오염된 식품을 먹을 때도 생길 수 있다.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전국 항구와 포구 주변 횟집 등 수산물 판매점을 대상으로 비브리오균(비브리오패혈증균, 장염비브리오균, 비브리오콜레라균) 검사를 실시한 결과, 비브리오균이 검출된 곳이 한 곳도 없었다고 10일 밝혔다.    

 

 

우리나라에선 해마다 5~6월부터 시작해 9~10월까지 비브리오 식중독 주의보가 내려진다.

 

장염 비브리오균 식중독에 걸리면 구토와 복부 경련, 미열, 오한을 동반한 위장염, 설사(주로 물 설사며, 때에 따라 피가 섞인 설사) 등을 일으킨다.

 

 

 "바닷가 주변 횟집 비브리오균 '안전'…8~9월 주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전국 항구와 포구 주변 횟집 등 수산물 판매점을 대상으로 비브리오균(비브리오패혈증균, 장염비브리오균, 비브리오콜레라균) 검사를 실시한 결과, 비브리오균이 검출된 곳이 한 곳도 없었다고 10일 밝혔다.

 

식약처가 지난 6월20일부터 8월6일까지 48일 동안 인천과 경기 등 수도권, 해운대, 목포, 군산 등 전국 항구와 포구를 중심으로 활어 등 수산물 판매업소 420곳의 수족관 물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비브리오균에 오염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지난 2013년 출범 이후 수산물 안전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했으며 비브리오패혈증 환자(사망자)수는 2012년 64명(37명)에서 지난해 37명(13명)으로 감소했다.

 

이번 해도 지난 7월까지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만 5명 발생해 지난 해 같은 기간에 환자 10명, 사망자 3명이 발생한 것과 비교하면 감소 추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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