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을 마련하고 양수장비 등을 긴급 투입 피해 최소화 대응

▲ 논바닥 갈라짐 현상과 장비지원 및 현장행정 비상대책     © 박미화 기자


[중앙뉴스=박미화기자] 경주시 건천읍사무소(읍장 김성수)는 지난 7월부터 거의 비가 내리지 않아 밭작물의 시들음 발생 및 물 부족으로 논바닥 갈라짐 현상과 생활용수 부족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어 장비지원 및 현장행정 등 비상대책에 나섰다.


논의 경우 천수답과 조전리 배병지, 방내리 방내지 등 소류지 수원고갈로 가뭄피해가 우려되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을 마련하고 양수장비 등을 긴급 투입하여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선제적 대응을 하고 있다.


농업용수 분야 대책으로는 용명리 무등골 천수답에 논바닥 갈라짐 현상이 심각하여 살수차 3대를 동원하여 약 2ha의 농경지에 용수를 운반했으며, 소류지 수원고갈 지구인 방내리와 조전리는 농어촌공사와 협의하여 용곡저수지 물을 제내천으로 방류하여 대천에서 약2km정도 다단양수작업을 통하여 심곡 간선용수로에 농업용수를 공급하여 양수작업을 한다.


용명2리 마을주민 천정길씨는 “7~8월에 비가 거의 오지 않아 저수지가 고갈되어 주변 논 2ha정도의 벼가 가뭄피해를 입을 수 있었는데 읍에서 적극적으로 나서 살수차를 동원하여 운반용수를 해줘서 그나마 다행이다”며 감사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농작물뿐만 아니라 송선2리 우중골 생활용수인 간이상수도 취수원 고갈으로 마을주민 30세대/61명의 식수가 부족하자, 경주소방서와 협조하여 소방차 운반급수를 통하여 식수를 공급하고, 장기적으로 가뭄에 안정적인 식수를 공급할 수 있도록 암반관정을 이용한 보조수원을 확보하는 등 대책을 수립했다.


김성수 건천읍장은 “기상청 보도에 따르면 약간의 비소식이 있으나 강수량이 충분하지 않아 앞으로도 가뭄피해 우려를 떨쳐 버릴 수 없다”며 “앞으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서 농업용수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주민들도 한마음이 되어서 가뭄을 극복에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건천읍은 이장회의 및 주민간담회 등을 통해 저수지 물 과다 사용금지, 물 부족지역은 전면 제한급수 등 최대한 물 아껴쓰기, 하천 및 배수로 물 재활용 등 주민들에게 물 절약 홍보를 적극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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