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총리 “수출입 기업들의 해상 운송에 차질 없어야”

[중앙뉴스=임효정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가 한진해운 사태에 대해 대체선박 투입 등 비상 수송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6일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사태와 관련해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는 수출입 기업들의 해상 운송에 차질이 없도록 대체선박 투입 등 비상 수송대책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황교안 총리가 한진해운 사태에 대해 비상 수송대책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한진해운의 회생절차 개시에 따른 경제적 영향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우리 산업의 체질 개선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연관 업체에 대한 지원방안도 마련해 이번 사태가 실물경제로 전이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금융위원회 등 금융당국은 주요 협력업체 등에 대한 맞춤형 금융지원 등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현장 집행 상황도 면밀히 점검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지난주 구조조정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 예산안이 통과된 만큼 조선·철강·석유화학 등 여타 구조조정 대상 업종의 경쟁력 강화 작업도 차질 없이 진행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또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금지법'(김영란법)과 관련해 "공정하고 깨끗한 사회를 이루고자 하는 국민의 바람이 담겨있는 법"이라며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정부와 공공기관, 사회단체와 기업 등이 다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공무원과 교원, 언론사 임직원 등에게 직종별 매뉴얼과 Q&A 사례집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교육하고 홍보를 해 그간의 관행과 인식을 획기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황 총리는 "일부 업종에 대한 피해 우려에 대해서는 관련 부처에서 시장 상황을 긴밀히 모니터링하고, 충분한 소통을 통해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해 "올해 말부터 개최되는 테스트이벤트를 통해 보완이 필요한 사항을 사전 점검해 대책을 마련해 달라"며 "각종 경기장과 배후시설 건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고, 홍보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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