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5일 쏘아 올린 노동미사일 추정 탄도 미사일 시험 발사 장면을 공개했다.     © 중앙뉴스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5일 쏘아 올린 노동미사일 추정 탄도 미사일 시험 발사 장면을 공개했다. 1분 50여 초짜리 영상에는 여러 각도에서 촬영된 미사일 발사 영상이 연달아 나온다.

특히 일반 도로로 추정되는 직선 도로에서 이동식 발사 차량 3 대를 동원해 잇따라 미사일을 발사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북한 언론은 어제(5일) 미사일 발사는 성능을 개량한 탄도미사일의 타격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대성공이라고 주장했다.

 

발사를 참관한 김정은은 핵 무력 강화 조치를 확대해 나갈 것을 지시했다. 북한 방송은 김정은이 현장에서 시험 발사 장면을 지켜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장면은 사진으로 내보내고, 미사일 발사 장면만 동영상으로 공개했다.

 

북한은 앞서 지난달 하순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 SLBM을 시험 발사했을 때도 이례적으로 영상을 이튿날 공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어제 낮 12시 14분 황해북도 황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노동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3발을 쏘았다고 밝혔다.

 

미사일 3발은 모두 1,000km 안팎을 날아갔고,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 안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번 발사에 참가한 전략군 화성포병부대가 유사시 태평양 작전지대 안의 미군 기지들을 타격할 임무를 맡고 있다며 주일 미군기지를 겨냥했음을 분명히 했다.

 

우리군은 미사일의 속도나 궤적 등을 근거로 미사일 3발 모두 노동미사일로 분석했었으나 공개된 영상을 확인한 결과 스커드 계열의 미사일과 유사한 것으로 판단하고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했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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