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평균 35만원… “부담된다” 96%

[중앙뉴스=김종호 기자] 사회생활을 막 시작한 초년생들은 소득의 5분의 1 이상을 주거비로 쓰고 있고, 이 때문에 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청년이 바늘구멍 같은 취업 관문을 뚫은 뒤에도 이처럼 집 문제로 어깨가 무거운 현실이다. 높은 실업률과 비정규직 증가, 저임금, 주거난이 맞물린 청년 문제는 여전히 심각한 상황속에 해법 마련이 시급하다.

 

부모에게서 독립해 전·월셋집에서 사는 직장생활 5년 미만 사회초년생 10명 중 8명가량이 주거비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세 거주자들은 자신의 소득 중 22.0%를 월세로 지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세 보증금은 평균 1,215만 원이고 한 달에 35만 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6%는 전·월세 지출에 부담을 느끼고 있고, 40%가 이 상황을 벗어나 상대적으로 임대료가 싼 집에서 살고 싶어하는것으로 조사됐다.

 

10명 가운데 9명은 행복주택을 원하는데, 그 이유로는 저렴한 임대료라는 응답이 82.6%, 집을 나눠 쓰는 '쉐어 하우스'를 꼽은 답도 46.7%로, 그 이유 역시 싼 비용이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 결과는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가 직장 생활 5년 미만으로 혼자 사는 19살에서 34살 사이 사회 초년생 52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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