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알리미' 공시 결과…이어 경희대·연세대 순

[중앙뉴스=임효정 기자] 우리나라로 유학 온 외국인 학생 수가 올해 사상 처음으로 10만명을 돌파했다. 외국인 유학생이 가장 많이 다니는 대학은 고려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대학 정보공시 사이트 '대학 알리미'(www.academyinfo.go.kr)에 공시된 대학별 외국인 유학생 현황에 따르면 고려대는 2016학년도 외국인 유학생이 총 4천333명으로 4년제 대학(본교 기준) 중 가장 많았다.

 

▲ 고려대에 외국인 유학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4천333명 가운데 학위 과정 재학생은 1천564명, 어학연수생이나 교환·방문학생 등 비학위과정 학생은 2천769명으로 집계됐다.

 

고려대 다음으로는 경희대가 3천655명(학위과정 2천71명, 비학위과정 1천584명)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연세대가 3천223명(학위과정 1천43명, 비학위과정 2천180명)으로 3위에 올랐다.

 

이어 성균관대(2천783명), 중앙대(2천33명)가 학위과정과 비학위과정을 합쳐 외국인 유학생 수가 2천명을 넘었다.

 

또 한양대(1천997명), 건국대(1천914명), 동국대(1천784명), 국민대(1천748명), 서울대(1천596명), 상명대(1천555명), 한국외대(1천546명), 이화여대(1천423명), 우송대(1천359명), 서강대(1천167명), 계명대(1천133명), 선문대(1천43명)는 1천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올해 4월1일 기준 외국인 유학생 수는 총 10만 4천262명으로 처음 10만명을 넘어섰다.

 

2000년 3천954명에 불과했던 외국인 유학생 수는 2000년대 중반 이후 한류 등 영향으로 급증해 2011년 8만 9천537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매년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해(9만 1천332명)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뒤 올해 10만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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