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리데이’ 흥행순위 1위 기록

[중앙뉴스=김종호 기자] 올여름 이후 극장가를 한국영화 대작들이 휩쓰는 상황이지만, 소리 없이 관객을 불러모은 작은 영화들도 많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개봉한 한국의 다양성 영화 가운데 흥행 순위 1위를 기록한 작품은 '글로리데이'다.

 

▲ 영화 '글로리데이'의 한 장면    

 

이 영화는 평범한 스무 살 청춘 4인방의 아름답고 젊은 날이 부끄러운 사회 현실에 의해 산산조각이 나는 과정을 그렸다. 단편영화로 여러 영화제에서 수상한 실력파 신예 최정열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엑소 멤버 수호와 배우 류준열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이 작품은 지난 3월 개봉해 18만9천121명을 동원하며 올해 한국의 독립·예술 영화 가운데 최고 흥행 영화 자리에 올랐다.

 

2위는 올해 최고의 흥행작 '부산행'의 프리퀄로 알려진 애니메이션 '서울역'이다.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이 연출한 이 애니메이션은 14만7천19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3위는 김종관 감독의 '최악의 하루'다. 배우 지망생 '은희'(한예리)가 오늘 처음 본 남자와 현재의 남자 친구, 한때 만났던 남자를 하루 동안 잇따라 만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멜로 영화다. 8만123명의 관객이 이 영화를 관람하면서 선전을 펼쳤다.

 

▲ 애니메이션 '서울역' 한 장면    

 

4위는 지난 6월 개봉한 윤가은 감독의 장편 데뷔작 '우리들'이다. 11살 소녀들의 우정과 갈등을 그린 작품이다. 국내 개봉때는 총 4만5천833명이 이 영화를 관람했다.

 

지난 8월 개봉한 '범죄의 여왕'은 5위에 랭크됐다. 이요섭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이 작품은 '1999, 면회', '족구왕' 등으로 주목을 받은 영화창작집단 '광화문 시네마'의 세 번째 작품으로 개봉 전 홍보용 영상만으로 외국에 선판매하는 성과를 이뤘다. 국내에서는 4만3천608명이 이 영화를 봤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