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 박스오피스를 강타하며 21세기 미스터리 신드롬을 일으킨 영화 <파라노말 액티비티>의 속편 <파라노말 액티비티 2> 가 오는 10월 21일 전세계 동시 상영된다.


<파라노말 액티비티> 는 8살 때부터 정체불명의 존재를 느껴온 케이티와 그녀의 남자친구 미카가  그 존재를 밝혀내기 위해 자신들의 24시간을 카메라에 담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다큐멘터리 형식-일명 ‘페이크 다큐’ 작품이다.

불과 1만 5천 달러(한화 약2천 만원)의 제작비로 전세계 약 2억 달러 수익을 벌어들이고 역대 할리우드 최고의 수익률을 낸 작품 중 하나로 기록되고 있는 <파라노말 액티비티>는 제작부터 배급, 그리고 흥행기록까지 그 자체가 한 편의 충격적인 미스터리였다.

신인 감독 오렌 펠리가 초저예산으로 제작한 <파라노말 액티비티>를 보고 매료된 스티븐 스필버그가 엔딩 10분을 재촬영하였고 이것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북미에서만 1억 달러 수익을 돌파했다.

북미뿐만 아니라 영국, 호주 등에서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이 작품은 “올해 가장 놀랍고, 숨막히는 영화!”(할리우드 인디펜던츠), “올해의 가장 센세이셔널한 영화!”(LA 위클리), “최고의 미스터리”(미네아폴리스 스타) 등 연이은 호평까지 얻었다.

이처럼 일상에서 느껴지는 초자연적인 현상을 다큐 형식으로 촬영, 관객과 카메라의 시선 동일화를 통해 극한의 스릴을 선사하며 핵폭탄급 흥행돌풍을 일으킨 <파라노말 액티비티>는 흥행을 뛰어넘어 하나의 현상이 되었다.

유투브에는 영화를 패러디한 수많은 영상이 올라갔고, 극장에서 보여진 결말 외에도 오리지널 버전과 DVD 버전의 결말까지 총 세 개의 결말이 존재한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영화의 파급력은 더욱 커져갔다.

이러한 화제 속에 <파라노말 액티비티 2> 제작 소식은 전세계 영화팬들을 열광시켰는데이를 입증하듯 얼마 전 미국 무비티켓에서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1> 에 이어 “올해 가장 기대되는 영화”로 선정되었고 국내 포털사이트에도 “빨리 보고 싶다!””정말 기대된다!”는 글이 연이어 오를 만큼 국내 관객들의 기대감 역시 그야말로 폭발적이다.

현재까지 <파라노말 액티비티 2>는 1편 감독 오렌 펠리가 제작을 맡고 토드 윌리엄스가 오렌 펠리에 이어 메가폰을 잡았다는 것과 1편에서 케이티 역을 맡은 배우의 이름만 공개될 뿐, 그 어떤 내용도 공개되지 않았다.

미카의 죽음과 함께 케이티의 타살, 자살(추정), 실종 등 오리지널 버전, DVD 버전, 스필버그가 참여한 극장 버전 등 총 세 가지  결말로 끝난 1편과 2편이 어떤 연계성을 갖고 있는지 조차 알려지지 않고 있는데 오렌 펠리는 “어떤 이야기가 될지 스포일러를 알려줄 수 없다. 다만 확실한 것은, 이 영화는 상상을 초월한 충격이 될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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