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임효정 기자] 김포공항역과 광화문역 등 9개역의 안전문을 전면 교체한다.

잦은 고장 등으로 시민 안전이 위협받는 김포공항역과 광화문역 등 9개 '취약역사' 승강장 안전문이 내년 상반기까지 전면 교체될 예정이다.

▲ 9개역의 스크린도어를 전면 교체한다.

핵심부품 교체가 필요한 신촌역 등 19개 역사는 내년 상반기까지 정비를 마치고, 레이저 센서 등 부분 정비가 필요한 56개 역사 개보수는 연내 마친다.

서울시는 2일 이 같은 내용의 '서울지하철 승강장안전문 안전 보강대책'에 대해 밝혔다.

시는 올해 5월 '구의역 사고' 이후 6∼7월 외부전문가와 함께 서울의 307개 전체 지하철역을 전수 조사해 101곳을 정비가 필요한 곳으로 나눴다.

시설 노후도, 구조적 결함, 시스템 불량 등으로 근본적인 조치가 필요한 역사로는 김포공항역 등 9곳이 꼽혔으며, 시는 취약역사 재시공·정비를 최대한 빨리 완료해 시민 불안을 해소하겠다는 입장이다.

우선 지난달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서 시설 노후화 문제가 지적된 김포공항역은 내년 3월까지 안전문을 전면 교체하기로 했다.

광화문역, 군자역, 왕십리역, 방배역, 신림역, 성수역, 을지로3가역 등 7곳의 안전문도 내년 상반기까지 전면 재시공한다.

우장산역은 '서울시 안전문 표준 시방서' 제작을 위한 시범역사로 지정, 국제안전기준(SIL)이 적용된 설계기준에 따라 교체한다.

신촌역 등 19개 역사는 안전문 주요 핵심부품·구조물 교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 내년 상반기까지 정비를 모두 마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승강장 안전요원 배치도 확대해 당장 4일부터 김포공항역 등 노후역사 9곳에 출근시간대 안전요원을 4명씩 우선 배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