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1월 민중 총궐기 집회 중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뒤 숨진 故 백남기 씨의 장례식이 민주사회장으로 내일 치러진다.사망한 지 37일 만이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지난해 11월 민중 총궐기 집회 중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뒤 숨진 故 백남기 씨의 장례식이 민주사회장으로 내일 치러진다.사망한 지 37일 만이다.

 

백 씨 유족과 투쟁본부는 오늘 저녁 9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리는 추모의밤을 시작으로 내일( 5일) 오전 8시 발인을 시작으로 9시, 서울 명동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의 집전 하에 장례미사가 거행되며 오후 2시에는 광화문광장에서 영결식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날인 6일 오전 10시, 백남기 농민의 고향인 전남 보성역에서 노제를 치르고 광주 금남로로 이동, 2차 노제를 한 뒤 망월동 5.18 구 묘역에 안장될 예정이다.

 

백씨의 큰 딸인 백도라지씨는 국민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이제야, 아버지의 장례를 모실 수 있게 되었다”며 이는 “지난해 11월 14일 아버지께서 경찰의 물대포에 쓰러지신 날부터 지금까지 마음을 모아주시고, 우리 가족들의 손을 잡고 싸워주신 국민들 덕분”이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한 뒤 “아버지의 장례를 모시는 지금부터가 본격적인 싸움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족과 투쟁본부는 내일 백 씨의 영결식을 마친 뒤 오후 4시부터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박근혜 대통령 규탄 대회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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