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10일 '수상한 거래…문체부, ‘삼성 예산’도 챙겨줬나?' 제하 기사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기사에서는 삼성이 후원하는 해외 박물관에 10억 원이 넘는 예산 지원 과정에서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도했으나 이는 삼성과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일부 언론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삼성이 후원하는 해외 박물관에 10억원이 넘는 예산을 지원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문체부는 “지난 2014년부터 세계 주요 박물관에 설치된 한국실의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시작해 메트로폴리탄박물관, 영국박물관, 프랑스 국립기메동양박물관 등 7개의 거점관을 선정한 바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작년에는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의 요청에 따라 한국실 개관 20주년에 맞춰 한국실 개·보수 및 한국미술 특별전 개최를 위해 지원을 결정했다”며 “특별전 개최시기(2017년 12월~2018년 3월 예정)는 평창동계올림픽 홍보와 연계해 정했다”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메트로폴리탄박물관 한국실은 1998년 삼성문화재단과 한국국제교류재단의 지원으로 설치됐다”며 “설치 이후 한국실 개선과 특별전을 위해 국립중앙박물관, 리움 등의 소장품을 대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한 “국립문화재연구소가 메트로폴리탄박물관 한국문화재 조사를 실시했고(2012년 보고서 발간), 한국국제교류재단은 교육문화프로그램, 한국어 서비스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해외박물관 지원사업은 공모를 통해 민간보조사업자를 선정했으며 사업참여를 안내하는 과정에서 국립박물관문화재단 및 관련 문화단체에 연락한 것”이라며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정해진 공모절차에 따라 보조사업자 선정 평가위원회 심의를 통해 선정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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