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박근혜, 최순실 게이트’특검 제의가 온다면“정치적 중립성을 엄격히 지키면서 철저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할 야당 추천의 특별검사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당사자인 채 전 총장은 특검 제의가 온다면 물러서거나 피하지 않겠고“정치적 중립성을 엄격히 지키면서 철저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동욱 전 총장은 어제 "JTBC"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뜻을 밝히고 별도 특검을 구성하게 된 것은 다행이지만 한계도 존재한다고 했다.

 

채 전 총장은 “국정 공백을 우려해서 수사기간을 120일로 짧게 잡은 것 같다”며 “단기간에 방대한 의혹들을 제대로 수사하려면 수사검사 20명, 수사관 40명으로는 너무 부족하다”며 수사의 어려움이 따를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도 밝혔다.

 

처벌조항에 대해서도 “수사과정에서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을 거부하거나 타인의 범죄혐의에 대해 허위 진술하는 참고인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조항도 시급히 보완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채 전 총장은 현 상황에 대해서 비판도 아끼지 않았다. 최순실 사태를 바라보는“국민들의 마음에는 박근혜 정권과 현재의 검찰을 전혀 신뢰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정의를 세워야할 검찰을 권력의 하수인으로 전락시킨 이 정권의 업보”라고 꼬집었다.

 

한편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특검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는 데 대해 “본인의 수락 여부가 중요하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타진해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도 특검 후보군을 놓고 논의를 진행 중이다. 박범계 의원은 “법안이 통과돼도 20일 정도 시간이 있어 특검 선정을 벌써부터 서두를 필요는 없다”며 “국민의당과도 협의해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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