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윤수 기자]  경북도는 도내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5 경북 사회조사 결과’를 이용해 도민들이 현재 생각하고 있는‘지역의 대표 이미지와 대표 장소, 대표 산업, 역사적 인물’에 대한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도민들이 평소 생각하고 있는 ‘경북’에 대한 이미지를 주관식 문항으로 자유롭게 기입하도록 하고, 이 주관식 답변자료를 빅데이터분석에 이용하는 텍스트마이닝 기법으로 분석했다.

    

 먼저,‘경북’하면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습니까? 라는 질문에 응답비율이 높은 키워드는 ‘인심’, ‘강하다’, ‘진취’, ‘사과’, ‘개방적’의 순으로 나타났다.

    

 ‘인심’이라는 키워드는 전체 23개 시․군 중 경주, 김천 등 11개 시․군에서 1위를 차지했고, 그 외의 시군에서도 높은 응답빈도를 보여 경상북도를 상징하는 대표이미지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대표 키워드를 상호 네트워크로 연결해주는 허브 키워드는 ‘강하다’인데, 이와 연결되는 긍정적인 단어들로는 ‘생활력, 애국심, 협동, 뚝심, 강인’ 등의 단어가 있었고, 반면, ‘지역주의, 개인주의, 자기중심, 정치, 지연’ 등의 부정적 의미들과도 연관성이 나타났다.

    

 이를 통해 본 지역민의 성격은 ‘뚝심과 생활력이 강하고 정치적으로 애국심이 매우 강하다’는 긍정적인 면이 있으나, ‘지연․혈연’과 같은 집단적인 측면이 과도할 경우에는 자기중심주의와 지역주의 경향을 보이는 부정적인 면도 동시에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의 대표 장소로는 ‘불국사’를 선택한 응답자가 많았다. 이어서 많은 문화유산을 간직한 ‘경주’와 ‘하회마을’, ‘문경새재’를 경북을 대표하는 장소로 응답했으며, 안동의 ‘신 경북도청’도 10위를 차지해 많은 도민들이 ‘신도청 청사’를 새로운 경북의 대표 장소로 인식하고 있었다.

    

 경북의 대표인물은, 해방이전 역사적 인물로 조선 중기 성리학의 대가인 ‘퇴계 이황선생’의 응답비율이 가장 높았고 이어 ‘김유신’, ‘정몽주’, ‘선덕여왕’, ‘류성룡’ 순으로 나타났다. 해방이후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가장 많았다.

    

 경북을 대표하는 산업으로는 ‘철강’과 ‘전자’가 전체 응답의  54%이상을 차지했으며, 이어서 '농업', '섬유', '레저 관광업' 순으로 나타났다.

    

 김호진 경상북도 정책기획관은 “이번 조사결과는 그동안 어느 지자체에서도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방법으로 3백만 도민의 생각을 키워드로 도출해 낸데 그 의미가 있다.”며“이번 조사결과에 나타난 도민의 뜻을 도정에 적극 반영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의 접근을 통해 도민의 의견을 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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