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보복 당했다..'늘품체조 논란' 보도

▲ 김연아의 소속사는 "보도된 것처럼 불이익을 당했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김연아(26)가 2년 전 늘품체조 시연회에 참석하지 않아 불이익을 당했다는 의혹에 대해 김연아의 소속사는 "보도된 것처럼 불이익을 당했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소속사 관계자는 "당시 피겨 선수인 김연아의 이미지와도 맞지 않았고, 다른 일정과도 겹쳐 참석하지 못했을 뿐 다른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대한체육회도 지난해 스포츠영웅 선정 당시 김연아가 전체 평가의 10%를 차지하는 인터넷 투표에서 1위를 했지만, 선정위원들의 종합 평가에서 밀린 것이라며 외부의 압력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소속사와 체육회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우익성향의 일본 일간지 산케이신문은 21일(이하 한국시각) '피겨여왕 김연아', 가 정부 예산이 3억5000만원 투입된 늘품체조 발표식에 초대됐으나, 초대를 받고도 참석하지 않아 보복 당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산케이는 KBS의 보도를 인용해 '김연아가 박근혜 대통령의 친구인 최순실의 측근이 관계한 정부 관련 사업 행사에 참가를 거부해 보복 당했다'고 전했다. 김연아는 대한체육회가 선정하는 2015년 스포츠영웅 선정에서 이유 없이 제외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한편 김연아의 불이익 논란이 일면서 '평창올림픽 기념주화'에 피겨스케이팅이 포함되지 않은 것과 관련해서 뒷말이 무성하자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해명했다.
 
조직위는 21일 해명자료를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주화는 2차에 걸쳐 총 23종을 발행할 계획"이라며 "1차 발행분은 지난 2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11종(금화 2종, 은화 8종, 황동화 1종) 최대발행량 29만500장을 지난 18일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동계올림픽 종목은 은화를 통해 디자인 및 발행할 예정으로, 은화는 동계올림픽 종목 수와 같은 15종이 1, 2차에 걸쳐 발행될 예정"이라면서 "1차 발행한 은화에는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봅슬레이 등 8개 종목이 반영됐으며, 피겨스케이팅을 포함한 다른 종목(7개)의 경우 내년 2차 발행 시 반영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조직위는 "1차 발행분의 경우 경기연맹별로 관람 선호도가 높은 종목을 선정했으며, 피겨스케이팅은 국제빙상연맹 3개 종목 중 2위를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덧붙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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