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진전이 있다. 곧 알게 될 것”

[중앙뉴스=임효정 기자] 트럼프가 미국 기업의 외국 이전을 막고자 추수감사절에도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국 기업의 외국 이전을 막고자 추수감사절에도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 트럼프가 미국기업의 외국 이전을 막고자 추수감사절에도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트럼프 당선인은 추수감사절인 이날 "에어컨 제조업체 캐리어AC가 미국 인디애나 주에 남아 있게 하려고 추수감사절임에도 열심히 일하고 있다"면서 "진전이 있다.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멕시코로의 공장이전 방침을 밝힌 캐리어AC가 이전계획을 철회할 수 있음을 내비친 것.

 

캐리어AC는 올해 초 인디애나의 공장을 오는 2019년까지 멕시코 몬테레이로 이전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또 계획대로 공장을 이전하면 미국 내 일자리는 1천 400개가 사라지게 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와 관련해 지난 7월 캐리어AC의 공장이전 계획을 비판한 뒤, "만약 캐리어AC가 직원들을 해고하고 공장을 멕시코로 이전해 에어컨을 만든 뒤 그 제품을 미국에 다시 팔겠다고 하면 막대한 세금을 물릴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 17일에도 트위터를 통해 미국의 대표적 자동차기업 포드가 켄터키 주의 '링컨MKC' 모델 조립라인을 멕시코로 이전하지 않기로 했다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자신의 '공'을 내세웠다.

 

트럼프는 당시 포드의 윌리엄 포드 주니어 회장과 통화한 사실을 공개한 후, "방금 내 친구 빌 포드가 내게 전화를 걸어 '링컨 공장을 멕시코가 아니라 켄터키에 그냥 두기로 했다'고 알려 왔다. 링컨 공장을 켄터키에 유지하기 위해 빌 포드와 정말로 열심히 노력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