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부,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선정

[중앙뉴스=김종호 기자] 서울 강남 코엑스 일대에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같은 초대형 광고 전광판이 설치된다.

 

행정자치부는 국내 첫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코엑스 일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하반기부터 코엑스와 트레이드타워,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인터컨티넨탈호텔 등 주변 대형 건물 벽면에 초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이 설치된다.

 

▲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일대에 대형 광고 전광판들이 설치돼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처럼 화려한 광장으로 거듭난다.    

 

전광판에서는 오전 6시부터 밤 12시까지 하루 18시간씩 광고가 나온다. 이곳에 광고 전광판을 설치하는 민관합동추진위원회는 내년 하반기부터 광고사업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간판이나 옥외광고물이 도시 미관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규제 대상’으로 인식됐다.

 

하지만 타임스스퀘어나 비슷한 영국 런던 피커딜리 서커스처럼 대형 광고물 자체가 명물이 되는 걸 가로막는 정책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행자부는 올 1월 관련법을 개정하고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선정에 나섰다. 강남구 코엑스와 강남대로,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명동, 부산 해운대 등 11곳이 신청서를 제출했고 두 차례에 걸친 평가 끝에 코엑스 일대가 최종 낙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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