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초대 내각 인선 작업 등 트위터를 통해 모든 입장 표명

[중앙뉴스=임효정 기자] 트럼프가 언론이 정직하게 보도했다면 자신의 트위터가 훨씬 줄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서 "만약 언론이 나에 대해 정확하고 정직하게 보도했다면 내가 트위터를 할 이유는 훨씬 줄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트럼프가 언론이 정확하게 보도를 하지 않아 트위터로 입장 표명을 한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그는 "슬프게도 그런 일이 언제나 일어날지 모르겠다"고 성토했다.

 

이는 주요 언론이 자신의 메시지를 있는 그대로 전달하지 않고 부정적·비판적으로만 보도하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트위터를 활용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트럼프는 선거운동 기간 동안 '트위터로 생각과 감정을 무절제하게 표출한다'는 비판을 받자, 당선 직후 트위터 자제를 선언했으나 지켜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는 초대 내각 인선 작업과 중대한 외교·안보 전략 발표, 자신을 풍자한 배우에 대한 연기 품평 등 트위터를 통해 모든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또 성조기를 태우면 시민권 박탈이나 징역형에 처할 것이라는 발언, 쿠바가 더 나은 협상을 할 의지가 없다면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맺은 협정을 끝내겠다는 폭탄선언, 전 세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의 전화 통화에 대한 배경설명과 입장도 모두 트위터에 글을 게재해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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