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동부간선도로를 지하 도로로 건설하고 중랑천 일대는 친환경 생태공원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자료제공=서울시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서울시가 8개 자치구 320만 명이 거주하는 동북권 일대를 경제발전 중심으로 탈바꿈시킬 '중랑천 중심, 동북권 미래비전'을 15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서울 동북권을 남북으로 잇는 동부간선도로를 지하 도로로 건설하고 중랑천 일대는 친환경 생태공원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오는 2026년까지 현재의 동부간선도로 밑에 터널을 뚫어 2개의 지하 도로를 만들겠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에서 월계1교까지 13km 구간은 4개에서 6개 차로의 지하 도로가 만들어지고 민자 사업으로 추진돼 유료화한다는 계획이다. 성동에서 월릉교까지 8km 구간은 민자가 아닌 전액 서울시 예산이 투입돼 기존처럼 무료로 운영된다.

 

동부간선도로가 지하화되면서 기존에 동부간선도로가 있는 중랑천 221만㎡ 일대는 여의도 공원 10배 크기의 친환경 수변공원이 만들어진다. 중랑천 시민공원 조성에는 총 2조3971억 원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교통편의"(강남~의정부 40분 단축), "5만 명의 고용 효과", "5조255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 "7조 원의 경제효과"(연 2030억 원)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동북권 미래비전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치수성능 향상 ▲친수공간 조성 및 생태하천 복원 등

3대 실천계획으로 구성됐다.

 

우선 동부간선도로는 장거리 통행에 유리한 ‘도시고속화도로(삼성~월계1교, 4~6차로, 총연장 13.9km)’와 단거리 통행에 적합한 ‘지역 간선도로(성동~월릉교, 4차로, 총연장 8km)’로 이원화해 지하화한다.

 

도시고속화도로는 삼성과 월계1교를 연결하며, 소형차(15인승 이하, 3.5톤 이하) 전용으로 운영된다. 월계1교와 의정부 경계점을 연결하는 확장공사까지 완료되면 강남~의정부(26.7km)를 약 24분에 통행할 수 있다. 2018년 하반기 착공,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서울시는 도시고속화도로를 동남권 국제교류복합지구와 연계해 삼성~학여울역 2.4km를 추가 연장해 동북권-동남권간 접근성을 보다 강화하고, 영동대로(코엑스 교차로, 삼성역 교차로) 교통상황을 개선할 계획이다.

 

지역간선도로는 성동과 월릉교를 연결하며, 기존 동부간선도로와 동일하게 전 차종 무료로 운영된다. 전액 시비가 투입되며, 2021년 착공, 2026년 개통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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