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한 의심신고 철저 등 제반사항에 대해 논의

▲ 최양식시장 현장에 직접나서 AI방역. 철통방어로 청정 가금도시로 우뚝     © 박미화 기자


[중앙뉴스=박미화기자]경주시는 고병원성 AI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철저한 차단방역을 위해  지난 16일 대회의실에서 축산관련 단체장, 방역 유관단체, 관계 공무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양식 경주시장 주재로 AI 방역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하는 등 차단・방역에 발 빠른 대응을 하고 있다.

 

특히, 16일 정부의 AI 위기경보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 발표하고 범국민적으로 대응 태세를 구축하는 등 AI 예방이 어느 때 보다 심각한 수준에 있다. 대책회의를 통해 예찰활동 강화, 공동방제단 운영 철저, 거점소독소 및 통제초소 운영강화, 유관기관 긴밀한 공조체계 구축 및 역할분담, 자가 소독 철저, 전통시장 살아있는 가금류 유통금지, 신속한 의심신고 철저 등 제반사항에 대해 논의를 하고 실질적인 최고 수준의 방역 시스템을 가동키로 했다.

 

지난달 16일 발생 한 달여 만에 전국 297호 농가에서 가금류 15,439천수가 살처분 되는 등 좀처럼 수그러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경주시의 가금사육은 총 204호에 1,750천수로 도내 상위권으로, 현재까지 의심신고나 피해사례는 전혀 발생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15일 부산 기장의 토종닭 농가의 의심신고, 경산 하양의 큰고니 폐사체 AI 검출 등 지역 인근까지 확산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태이다.

 

이에 시는 10.1일부터 최 시장을 방역대책본부장으로 하는 방역대책본부 및 상황실 운영, 양계농장・사료공장 등에 일제소독, 철새도래지 방문 자제 및 SMS 활용 방역사항 홍보, 거점소독소 2곳(불국동 가축시장, 황성동 축협사료사업소), 통제초소 1곳(희망농원) 조기 설치, 유관기관 합동 예찰활동 강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다.

 

또한, 전통시장 등 살아 있는 가금류 유통금지, 오리류 및 가금류 AI 정밀검사, 소독약 5,800ℓ, 면역증강제 12,580ℓ, 생석회 27톤 공급, 형산강 주변 등 방역차량 진입 어려운 곳에 무인 항공방제, 가금류 농장 내 분뇨 외부반출 금지, AI 전파 주요인인 겨울철새 유입 위험농가 12호에 조류퇴치기(새총) 공급 등 전방위로 저지해 오고 있다.

 

특히, 지역에서 가장 사육규모가 큰 희망농원(20호, 430천수)에 대해 입․출하 시 가금이동 승인서 발급 및 방역차량 1대 고정 배치 일 2회 소독 실시, 조류 기피제 200ℓ 공급, 농가 교육 등 특별방역관리지역으로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앞으로 AI 확산의 철저한 차단을 위해 경주・건천IC, 내남 월산지역에 거점소독소 3개소를 추가 설치하고 공수의 20명의 기동살처분팀 운영, 축산농가 모임금지, 일제소독, 사육 전농가 예찰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AI 방역에 다소 취약한 100수 미만 소규모 농가 152호 3,318수에 대해 현장점검과 농가협의를 통해 철새유입 차단 그물망 지원, 시 예산으로 전량 매수하여 예방적 살처분, 소비촉진 유도 등을 전체 양계농가 보호 및 많은 재산적 피해를 최소화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대책회의 후 최양식 경주시장과 관계자들은 지역의 최다 가금류 사육단지인 천북 희망농원 현장을 찾아 통제초소 운영 실태, 방역단 운영, 사육농가 면담 등 현장을 점검했다.

 

최 시장은 “경주는 지진, 피해 등 재난발생으로 많은 아픔을 겪었다며, AI 원천차단을 위해 전 사육농가 예찰강화, 외부차량 및 대인소독 철저, 농원 출입 엄금, 항공방제 및 방역단 운영 철저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민간, 유관기관, 행정이 삼위일체가 되어 AI 차단에 총력을 다 해 줄 것”을 당부하며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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