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임금협상 결렬로 인한 조종사노조 파업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가 열흘간 파업에 돌입했다.

 

▲ 대한항공     © 연합뉴스

 

22일 0시를 기점으로 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은 열흘간 파업에 돌입해 31일 자정까지 1차 파업을 진행하는 계획이며 중간에 회사측과 협상은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회사측과의 2015년 임금협상 결렬로 인해 조종사 노조는 파업에 나섰다.

 

애초 노조는 임금 인상률을 37%로 요구했다가 29%로 수정했으나 사측이 기존의 1.9% 인상안을 고수하면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회사측은 형평성을 이유로 일반직 노조와 합의한 임금 인상률을 조종사 노조에도 동일하게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노조는 대한항공이 10년간 조종사의 실질임금을 깎아 외국과 격차가 벌어져 유능한 인력이 대거 유출된다면서 임금 현실화를 주장하고 있다.

 

승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조는 1차 파업에 189명만이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파업 10일동안 대한항공 여객기 총 135.5편이 운항하지 않는다.

 

대한항공은 1차(22∼26일)와 2차(27∼31일)로 나누어 감편 계획을 짰다.

 

전체 기간에 결항하는 여객기는 국제선이 24편(2%), 국내선이 111.5편(15%)이다.

 

1차에는 국제선 20편(3%)·국내선 62편(17%), 2차에는 국제선 4편(1%)·국내선 49.5편(14%)이 각각 운항하지 않는다.

 

정부는 파업 참여 인력이 제한적인 만큼 운항에 큰 어려움이 생기지 않고 대한항공 대체편이나 다른 방안을 통해 대체 수송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