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첫 변론기일에 박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아 9분 만에 변론이 종료됐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헌법재판소가 3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재동 청사 대심판정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첫 변론기일을 맞아 국회 측의 탄핵소추 사유와 대통령 측의 반박 입장에 대한 본격 심리를 시작했으나  박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아 9분 만에 변론이 종료됐다.

헌재법은 당사자(박 대통령)가 변론기일에 불출석할 시, 그 다음 기일에 출석 없이 심리를 진행할 수 있게끔 돼 있다. 따라서 헌재는 다음 변론기일인 오는 5일에 안봉근·이재만 전 청와대 비서관, 윤전추·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10일 열리는 3차 변론기일에는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과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 ‘비선 실세’ 최순실씨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한편, 박 대통령은이날 헌재에 법무법인 신촌 소속 송재원(55·사법연수원 16기) 변호사를 대리인으로 신규 선임했다.판사 출신인 송 변호사는 원로 법조인 김문희(79)·황도연(82) 전 헌법재판관과 같은 법무법인 소속이라 이들이 '측면 지원'을 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은 이날 “엄정하고 공정하게 최선을 다해 탄핵 심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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