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기업 국외 공장 이전 적극적 차단..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내 일자리 창출과 제조업 부활을 위해 '빅3' 미 자동차 제조업체에 “미국에 공장 지으라”고 밝혔다.

 

▲ 23일 제조업 자문단 조찬모임에서 미국에 머물라고 밝힌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닷새만에 백악관에서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 피아트크라이슬러 등 미 자동차 제조 3사의 최고경영자(CEO)를 불러 미국 내 공장 신축 압박을 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면담에 앞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국 내 일자리에 대해 의논할 것"이라며 "미국에서 팔 차를 생산하는 새 공장을 미국에 짓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면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더 많은 자동차가 생산되고 더 많은 직원이 고용되며, 더 많은 자동차 제조공장이 새로 건설되기를 바란다"며 "그럴 경우, 규제를 축소하고 세금 혜택을 줘, 미국 비즈니스가 훨씬 매력적이 되게 하겠다"고 선언했다.

 

빅3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CEO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연비 규정과 무역 정책을 비롯한 각종 규제 문제에 대한 의견을 묻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해 11월 당선 후 트럼프 대통령은 일자리 창출과 제조업 부활을 위해 미국 기업의 공장 국외 이전을 적극적으로 차단하고 미국 내 신규 투자를 독려했다.

 

이에 대해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 피아트크라이슬러를 비롯한 도요타, 현대·기아차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줄줄이 일자리 창출과 신규 투자를 약속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