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의 푸념은 국정농단 의혹을 받는 박근혜 대통령 주변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청와대 압수수색과 대통령의 대면조사가 임박한 가운데 청와대 내부에서 푸념이 목소리가 새어나오고 있다. 청와대의 푸념은 국정농단 의혹을 받는 박근혜 대통령 주변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헤럴드경제는 청와내 내부 인사가 “조폭식 의리이고 절대 미화할 일도 아니지만 어떻게 된 게 이 정부에서는 전두환 전 대통령 때 장세동 전 안기부장 같은 사람이 없다”며 개탄하기도 했다고 25일 보도했다.

장세동 발언은 박근혜 정부에서 고위공무원과 청와대 고위 참모를 지낸 인사들의 ‘내부 고발’이 이어지고 있는 것을 빗대어 한 말이다.

 

한편 장세동은 전두환 전 대통령과 함께 12·12 쿠데타를 일으킨 인물로 군부독재 시절 안기부장 등 주요 요직을 맡으며 전두환 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고 끝까지 의리를 지킨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장세동이 없다’는 표현은 최근 상황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정호성, 안종범, 유종룡 등 청와대 전현 인사들이 끝까지 의리를 지키지 못하고 박 대통령의 국정농단 관련 폭로를 하면서 박 대통령을 코너로 몰아넣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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