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헌재소장 공석, 재판부 무거운 책임감 느껴”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지난 31일 퇴임한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뒤를 이어 소장 권한대행을 맡은 이정미 재판관이 공정한 탄핵심판을 할 것을 강조했다.

 

▲ 1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10차 변론에 헌재소장대행으로 나온 이정미 재판관     © 연합뉴스

 

1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기일에서 재판장으로 처음 탄핵심판을 주재한 이정미 재판관은 "이 사건의 국가적·헌정사적 중대성과 국민 전체에 미치는 중요성은 모두가 인식하고 있을 것"이라며 "사건 심판 과정에서 공정성, 엄격성이 보장돼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 재판관은 "어제 전임 소장의 퇴임으로 이 사건은 부득이 8명의 재판관으로 구성된 재판부가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측 대리인에게 이 재판관은 "심판 절차를 진행하기에 앞서 그동안 촉박한 일정에도 사건 심리가 원활하게 되도록 도와준 양측 대리인에 감사하다"면서 "양 측도 중대성을 감안해 심판 진행 동안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킬 언행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재판관은 "우리 재판부는 헌재 소장 공석에서도 중요한 재판을 차질없이 진행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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