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문가, “동상 건립, 꾸준히 계속된 우상화 작업 중 하나”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북한이 처음으로 군부대 안에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동상을 건립했다.

 

▲ 북한의 김일성.김정일 부자 동상     © 연합뉴스


5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미국 상업위성이 최근 촬영한 북한 평안남도 덕천 제630연합부대 산하 군부대의 위성사진을 공개하면서 북한이 군부대 안에 처음으로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동상을 건립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3년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제630연합부대에서 비행훈련과 항공육전병강화훈련을 지도했으며 과거 김정일 국방위원장 역시 이 부대를 방문한 적이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산하 한미연구소의 커티스 멜빈 연구원은 RFA에 “북한이 평양은 물론 전국 각도의 행정중심지와 학교, 과학원 등 주요 건물에 이어 군부대까지 김 부자의 동상을 건립한 것이 특징”이라며 "김정은 정권이 들어선 이후 꾸준히 계속된 우상화 작업의 하나"라고 전했다.

 

RFA에 따르면 북한은 김 부자 동상을 늘리면서 각 지역 인민보안성 산하 경비인력도 증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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