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사장, “'신의 선물', 스토리 박진감 넘쳐” 극찬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2014년 방송돼 시청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은 SBS 드라마 '신의 선물'이 리메이크돼 한국 원작 중 최초로 미국 전역에서 방송된다.

 

▲ 한국 원작 중 최초로 미국 전역에 방송하는 '신의선물' 리메이크작     © 연합뉴스

 

SBS는 “미국의 메이저 지상파 방송사 ABC가 ‘신의 선물’을 ‘썸웨어 비트윈’(Somewhere Between)이라는 제목의 10부작 시리즈로 리메이크해 오는 6월 미국 전역에서 방송한다”고 밝혔다.

 

SBS는 ABC가 파일럿 제작을 통한 시장 테스트를 거치지 않고 10부작 시리즈 전체를 편성한 것은 미국 방송 업계에서도 흔치 않은 경우라고 강조했다.

 

이어 SBS는 “보통 미국 주요 방송사들은 200~300개의 소재를 선정하여 대본 작업에 들어가고, 그 중 30여 개의 작품을 파일럿으로 제작하며, 그 가운데 2~5개의 작품만을 시리즈로 제작한다”며 “그만큼 ‘신의 선물’ 작품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SBS에 따르면 ABC 방송사 사장은 "'신의 선물'은 원작 화면에 더빙만 해서 미국 내 방송을 해도 될 만큼 스토리 전개가 구체적이고 박진감이 넘친다"고 극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신의 선물' 원작을 집필한 최란 작가는 "국내에서도 호평을 받은 '신의 선물'이 미국까지 진출하게 돼 영광이며, 리메이크 작품이 미국 시청자들로부터도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최란 작가는 이번 리메이크 작품에 책임 프로듀서로 직접 참여한다.

 

미국 버전 '신의 선물'은 듀안 클락이 감독을 맡고 조셉 브로이도와 이반 피칸이 연출을 담당한다. 대본은 '캡틴 아메리카'와 '썸머랜드' 등 다수의 흥행 드라마와 영화를 집필한 스테판 톨킨이 집필한다.

 

여자 주인공으로는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 ‘데자뷰’ 등에 출연한 폴라 패튼이 캐스팅됐고, 남자 주인공은 현재 물색 중이다. 오는 3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첫 촬영을 시작해 6월 첫 방송한다.

 

한편 ‘신의 선물’은 납치된 사랑하는 아이를 되살리기 위해 14일 전으로 돌아가 납치사건을 해결하는 엄마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조승우, 이보영, 김태우 등이 출연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