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 불법 상속·증여 비자금 조성 방송통신위원회.정치권으로 파장이어지나!




태광그룹의 불법 상속·증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원곤)는 태광그룹 핵심 계열사인 태광산업의 임원 3∼4명을 소환해 조사하였으며 태광그룹이 케이블방송 권역인  큐릭스케이블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차명 주식으로 비자금을 만들어 정·관계에 로비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14일 확인된 것으로 알려 졌다.

현재 검찰의 압수 수사를 받고 있는 계열사인  티브로드홀딩스가 작년 이 회장과 현준군이 소유한 비상장 기업을 통해 케이블TV 업체인 큐릭스를 인수하며 이 회장 측에 수백억원의 부당 이득을 안겨준 정황을 포착하여 이에 대해서도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젔다.

검찰은 이호진 회장의 아들 현준(16)군에게 그룹을 상속하기위한 기반을 만드는 과정에서 태광산업 측이 보유한 계열사 주식을 고의로 헐값에 매각했는지 등을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검찰 관계자는 태광그룹이 계열사인 고려상호저축은행을 통해 차명 주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뒤 케이블방송 권역을 확장하기 위해 정치권과 방송통신위원회 등에 로비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진위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1997년 고(故) 이임용 선대 회장에게서 물려받은 태광산업 주식을 장기간 선대회장 부인과 이호진 회장, 전ㆍ현 임직원 이름을 빌려 관리하는 등 수천억원의 재산을 조성은익했다는 의심를 받고 있고, 이 비자금이 계열사인 고려상호저축은행에서 비자금를 관리돼 왔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태광그룹은 태광산업과 대한화섬 등 52개 계열사를 거느린 재계 서열 40위의 기업집단으로, 그동안 소액주주 등으로부터 '편법 내부 거래 등 관행이 지나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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