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의령군은 오는 4월 21일부터 23일까지 개최되는 제45회 의병제전을 맞아 3년마다 개최되는 의령큰줄땡기기에 사용될 줄을 만드는데 군민들이 일심동체로 힘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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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0일부터 줄 제작에 들어간 의령읍 남산동을 비롯한 관내 대부분의 마을에서는 주민들이 합심해 볏짚을 나르고 줄을 만드느라 연일 바쁜 손놀림으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읍면별 줄 제작은 다음 달 27일까지 계속되며 4월 초에 각 마을에서 만든 줄을 한곳으로 모아 약 2주간 큰 줄을 만들게 된다.
한 곳에 모아진 줄을 가지고 암수 줄을 엮고 말고 하는 작업을 되풀이해 큰 고 만들기, 겻줄 달기, 꼬리줄 만들기 순으로 작업을 진행해 세계에서 제일 큰 줄을 만들어 내게 된다.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20호인 의령큰줄땡기기는 3년마다 치러지는 역사성이 깊은 전통 민속놀이로 1975년부터 의병제전의 부대행사로 선보여 오고 있다.
한편 의령큰줄은 2005년 4월 22일 길이 251m, 둘레 5∼6m, 무게 54.5t으로 세계에서 제일 큰 줄로 기네스북에 등재됐고 2015년 12월 2일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에도 등재됐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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