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지사, 정치자금법 위반해 실형”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최근 여권 대선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대해 “자기 대장이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이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 여권 대선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홍준표 경남도지사     © 연합뉴스

 

28일 홍 지사는 경남 창원의 한 식당에서 자유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과의 오찬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대법원 확정판결이 남아 대선 출마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말이 있다'라는 질문에 "지금 민주당 1등 하는 후보는 자기 대장이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문 전 대표를 향해 홍 지사는 "바로 옆에 있던 비서실장이 그 내용을 몰랐다면 깜이 안 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안희정 충남지사에 대해 "2등 하는 사람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실형을 살고 나온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홍 지사는 "그런 사람들이 '법률심'인 대법원에 계류 중인 것을 내게 시비 걸 수 있겠나. 내 사건은 법률적 쟁점이 하나도 없다. 그것은 택도 없는 질문"이라며 대선 걸림돌에 관해 반박했다.

 

이어 홍 지사는 지산의 지지율이 3%이상 나왔다는 것에 대해 "지금 여론조사라는 것은, ARS 여론조사는 국민의 97∼98%가 응하지 않는다. 대면 여론조사 응답률도 10% 내외"라면서 "지금의 여론조사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 각 진영의 후보가 세팅된 뒤에 할 때 여론조사가 의미 있다"며 지금은 경향성만 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밖에 홍 지사는 대선 출마 여부에 관해 “대통령 탄핵심판이 이뤄지는 국면인데 대선 이야기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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