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인정하며 국민 대통합 이뤄나가야해”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최근 일어난 사태들로 서로 적대시하는 현상이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 연합뉴스

 

2일 황 권한대행은 코엑스에서 열린 제49회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인사말에서 "최근의 일련의 사태로 인해 국론이 분열되고 갈등이 확산되면서 서로를 적대시하는 현상마저 일어나고 있다"며 "이제 반목과 질시에서 벗어나 서로를 인정하는 바탕 위에서 국민적인 대통합을 이루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은 북한의 도발을 거론하며 "북한은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 등 핵능력 고도화에 몰두하면서 최근에는 김정남 피살 테러를 자행했다"면서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조속한 국정안정을 이루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황 권한대행은 "정부는 굳건한 국가안보와 경제 활성화,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민생안정, 국민안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고 수출 확대와 내수 증진, 일자리 창출 등 민생경제를 살리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황 권한대행은 "저와 정부는 사회 각계각층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국민적 단합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히며 "한국 교회도 민족 화합과 고난 극복에 앞장서온 자랑스러운 역사와 전통을 되살려 국민통합을 이루는 데 더 큰 역할을 해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황 권한대행은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는 빌립보서 4장 6절을 언급하면서 우리는 어려울수록 기도의 힘을 믿는다. 오늘 기도회가 대한민국 발전과 국민 행복, 사회적 통합을 기원하는 매우 은혜로운 시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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