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윤장섭 기자/제19대 한국수출입은행장에 최종구 SGI 서울보증 사장이 7일 취임했다.

 

▲ 제19대 한국수출입은행장에 최종구 SGI 서울보증 사장이 7일 취임했다.     © 중앙뉴스

 

최종구 신임 행장은 영등포구 여의도 수출입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플랜트, 해외건설 등 주력산업이 겪고 있는 수주절벽을 극복하기 위해 P/F.S/F, 복합금융, 개발금융 등 수은만의 다양한 금융지원 수단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우리 기업의 수주경쟁력을 높여 줘야한다"고 강조했다.

 

신임 최 행장은 또 조선, 해운업 기업 옥석가리기를 통해 회생 가능한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특히, 지난해 수은 설립 이래 첫 적자를 기록한 것에 대해 "수은은 경기가 어려운 때 더 많은 역할이 필요한 특성을 지닌 곳"이라며 "책무를 일관되게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창립 40년만에 지난해 첫 적자를 기록했다.

 

신임 최종구 행장은 "4차 산업혁명에 맞춰 신성장산업이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며 "사람과 프로세스, 데이터, 사물 등을 포함한 모든 것이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초연결시대 흐름에 맞춰 서비스, 에너지, 미래운송기기 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옥석 가리기를 통해 우량 기업을 지원하는 한편  아프리카, 이란 등 신시장 진출 시 민간금융기관도 진출할 수 있도록 수은이 금융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행장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현지 정보와 네트워크 등 수은만의 강점을 십분 활용해 민간부문이 신흥시장에 진출할 때 수반되는 리스크를 경감해줘야 한다"면서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성장단계에 맞는 금융과 컨설팅을 제공할 의사를 표현했다.

 

아울러 수은이 약속한 혁신안도 철저히 이행키로 했다.최 행장은 "최근 정책금융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해당 기관들에게 적극적인 역할은 물론 국민의 높아진 눈높이에 맞는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선진화된 리스크 관리 및 경영관리 혁신방안 등을 제대로 이행하는 동시에 고객의 요구에 맞는 맞춤형 정책금융을 제때 공급할 수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최 행장은 ▲고객 눈높이에 맞는 신뢰경영 ▲내부 역량 및 생산성 극대화 ▲업무역량과 식견 함양 등을 주문하며 "세계적인 대외정책금융기관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힘을 합쳐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제19대 한국수출입은행장에 취임한 최종구 신임 행장은 1957년생으로 강릉고, 고려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5회 출신이다. 재정경제부 외화자금과장, 국제금융과장, 국제금융심의관 등을 거쳐 기재부 국제금융국장,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를 지낸 '국제통'이다.

 

최 신임 행장은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거쳐 지난해 1월부터 SGI 서울보증 사장을 맡아왔다. 18대 이덕훈 행장에 이어 19대 행장으로 3년간 한국수출입은행장 임기를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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