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TV는 90년전 청산리독립전쟁 승전 90주년 특별기획 2부작 '불멸의 전쟁'을 21일22일 밤 11시30분에 특별기획 방송한다.

이번 특별기획 프로그램은 청산리전투 참전 병사 이우석의 육필원고를 통해 100년 전 망국의 청년이 걸었던 생애를 다큐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재구성한 것이다.

1부 '망명의 길'에서는 독립운동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다루며 두 소년의 우정과 이야기를 다루는 것으로 시작하여 만주에 독립군기지 신흥무관학교, 3.1운동 등을 조명한다.


북로군정서 4중대 4소대 4분대장이자 청산리 참전 병사였던 이우석은 열 살 때인 1905년 절친한 이웃 형 한봉수로부터 나라가 망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을사늑약 강제체결에 항거한 훈장은 서당 문을 닫고 학동들은 뿔뿔이 흩어졌다. 그때부터 소년 우석은 민족의식에 눈뜨기 시작한다.

고종황제의 헤이그 밀사 파견 작전이 일제의 방해로 실패한 후 일제는 군대해산을 전격 단행한다. 전국 각지에서 신분과 계급을 초월한 의병항쟁이 일어나고 일본은 무자비한 토벌작전에 나선다. 한봉수는 의병행렬을 따라나서고 이우석은 병약한 어머니의 임종을 지킨 뒤 가출한 아버지를 찾아 나선다.

이우석의 아버지는 서울의 한 약국에 머물고 있었다. 당시 그곳은 약국일 외에 일본인들의 부동산 거래 중개로 국내외 고급 정보들이 교환되고 있었다.

친일중개인으로 방탕한 생활을 하던 아버지와 달리 이우석은 독립의 꿈을 품고 만주행을 결심하게 한다.

2부 '이름 없는 영웅'에서는 봉오동전투 참패 이후 일본의 간도 독립군 싹쓸이 소탕작전를 시작한다. 이에 맞선 독립군의 대반격 청산리대첩을 재조명하며 중국과 러시아 국경을 넘나든 독립군의 무기거래 루트를 좇는다.

항일독립운동사에 길이 빛나는 청산리대첩은 1920년 10월21일부터 7일간 백두산 북쪽 산악지대에서 벌어졌다. 김좌진의 북로군정서와 홍범도의 대한북로독군부의 연합작전은 일본군에 치명상을 입혔다.

천신만고 끝에 북로군정서에 도착한 이우석은 무기 운반작전에 투입되고, 중국과 산악지대를 넘어서 러시아로 잠입하게 되는데, 이우석과 한봉수는 어랑촌 전투에서 극적으로 재회하지만 봉수는 끝내 절명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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