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최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가운데 한명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낡은 정치를 끝내고 싶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가운데 한명인 안희정 충남지사     © 연합뉴스

25일 안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낡은 정치, 진보와 보수의 오래된 진영 싸움, 선과 악으로 상대를 규정짓는 정치, 이 낡은 20세기 정치를 끝내고 싶다"고 강조하면서 "제가 가려는 길은 '우클릭'이 아니라 '뉴클릭'"이라고 전했다.

안 지사는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잘못이 있다면 국민의 심판으로 바로잡고 법률 위반은 사법당국에 의해 처벌받을 것"이라며 "그러나 차기 정부를 이끌겠다는 분이라면 더 높은 수준의 미래비전을 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 지사는 "현재 모든 후보가 미움과 분노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국가 지도자는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와 민주주의 수준을 높이는 데 필요한 비전을 만들어야 한다"며 대세론에 동의하지 않는 이유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 지사는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해 "다른 후보들이 '적폐청산 세력에 대한 분노가 빠져있다'고 저를 비판하지만 저는 차기 정부를 이끌 후보들이 전임 정부의 실정에 대한 미움과 분노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안 지사는 "정당과 의회가 상대를 향한 미움과 분노를 쏟아내는 것으로 자기 할 일을 다 하는 정치는 끝내자"며 "제가 이끌 새로운 나라는 국민과 국가의 위기 앞에 정당·의회·정부가 높은 수준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