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영일만항,포항-베트남-태국 신규항로 첫 취항     © 박미화 기자


[중앙뉴스=박미화기자] 경상북도와 포항시는 29일 포항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에서 ‘포항(영일만항)~베트남(호치민)~태국(방콕)간 정기 컨테이너선 취항식’을 가졌다.

 

오늘 취항식 행사는 지자체(경상북도, 포항시), 포항지방해양수산청, 포항영일신항만㈜, 화주기업 및 운송사들과의 항만 이용 MOU 체결도 함께 진행됐다.

 

이날 취항식에는 김장주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장두욱 경상북도의회 부의장, 정해종 포항시의회 부의장, 윤석홍 포항지방해양수산청장, 화주 및 운송사 7개사(포스코, 홍덕산업, 삼원강재, 동부익스프레스, OCI, TCC동양, DK동신), 선사대표(흥아해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오늘부터 신규 운항하는 정기 컨테이너 항로는 기존 ‘울산~부산~광양~베트남~태국’을 운항하던 항로에 광양항 대신 포항영일만항을 기항지로 추가하는 항로이며, 고려해운․흥아해운․장금상선 3개 선사가 공동배선해 1,800TEU급 선박으로 운영된다.

 

현재 포항과 베트남․태국을 연결하는 해상운송 네트워크는 직항로가 없어 부산항에서 환적을 통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며, 환적에 따른 물류비용과 화물인도기간 증가 등으로 권역내 화주 및 국제물류주선업자들이 대부분 부산항을 통해 수출입을 하고 있다.

 

포항영일만항에서 베트남․태국 항로가 운영됨에 따라 동남아 직항로가 늘어나고 화물인도기간이 단축되며 물류비가 절감돼 권역내 화주 및 국제물류주선업자들의 영일만항 이용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기존 영일만항을 기항하는 항로와 오늘 개설된 신규 항로 서비스를 통해 대구․경북의 화물 유치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영일만항의 화물이 증가하게 되면 항차수와 신규 항로 확보가 가능하게 돼 선순환적인 항만운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장주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포항영일만항의 화물 유치와 활성화에 가장 필요한 것은 항만 인프라 조성과 해상 운송 네트워크 구축이다”며, “올해부터 인입철도와 냉동․냉장 물류센터, 출입국시설, 국제여객부두 등 항만 인프라가 확충되고, 오늘 신규 항로 개설로 해상운송 네트워크도 확장됨에 따라 그동안 주춤했던 포항영일만항의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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