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갤럭시S8 미디어데이 행사     © 연합

 

[중앙뉴스=신주영기자]삼성전자 갤럭시S8이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엿새동안 갤럭시S8의 사전 예약이 72만8000대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전 예약 마감일인 오는 17일까지 100만대를 넘겨 예약 판매의 신기록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13일 오전 서울 서초사옥에서 갤럭시S8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어 갤럭시S8을 통해 시도한 혁신을 두루 소개했다.

갤럭시S8 시리즈는 지문·홍채·얼굴 등 세 가지 생체 정보를 인식하는 센서를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독자적인 생체 인증 서비스인 '삼성 패스'(Samsung Pass)와 연계한다.

 

삼성전자는 대부분 시중 은행의 모바일 금융 서비스를 갤럭시S8의 홍채 인증으로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신용카드 결제, 증권 거래, 보험 가입 등 금융 서비스뿐 아니라 휴대전화 본인 확인, 의료 기록 조회, 온라인 쇼핑 등으로 삼성 패스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8월 출시한 갤럭시노트7에서 기세 좋게 시도했으나, 갑작스러운 발화 이슈와 조기 단종으로 미완에 그쳤던 삼성 스마트폰의 꿈의 사업이라 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현존 최고의 모바일 게임 그래픽을 구현하기 위해 넷마블게임즈와 손잡았다.

아울러 전용 스마트폰을 다수 내놨다.

 

아시아나 항공 마일리지로 할인 구매할 수 있는 '갤럭시S8 아시아나폰', 카드 서비스 접근성을 높인 '갤럭시S8 하나카드폰', 인터넷 은행 이용에 최적화한 '갤럭시S8 케이뱅크' 등을 선보인다. 범(汎)삼성가에 속하는 신세계그룹 임직원만을 위한 '갤럭시S8 신세계' 등이다.

 

삼성전자는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엑소(EXO) 스마트 커버'라는 액세서리를 출시한다. 커버를 장착하면 삼성 클라우드에서 인기가수 엑소의 미공개 화보, 배경화면 등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신개념 상품이다.

 

삼성전자는 이밖에 가상현실(VR) 헤드셋인 '기어VR'와 360도 카메라 '기어360' 신제품을 갤럭시S8 시리즈의 주변 기기로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페이스북 등과 손잡고 VR 사업 확대에도 애쓰고 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이날 회견에서 "갤럭시S8 시리즈가 가져올 일상의 변화를 더 많은 소비자와 공유하며 새로운 스마트폰 생태계를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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