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섭 기자의 말말말] 경찰국가 대장, 왕서방 대부의 손익(損益) 계산서
[윤장섭 기자의 말말말] 경찰국가 대장, 왕서방 대부의 손익(損益) 계산서
  • 윤장섭 기자
  • 승인 2017.04.14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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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왕자의 철없는 전쟁놀이..설마하는 요행은 없다
▲ 윤장섭 편집국장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한반도 위기설을 가장한 가짜 뉴스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진짜처럼 포장되고 확산되고 있다. 가짜뉴스의 중심에는 ‘4월전쟁설’이나 ‘4월27일 북한 선제타격설’,‘김정은 망명설’이 눈덩이처럼 부풀려 떠돌고 있다.

 

실예로 오는 27일 트럼프가 스텔스기를 보내 북한을 폭격한다는 4월전쟁설은 일본의 한 블로거가 인터넷에 떠도는 내용을 짜깁기해 만든 것으로 밝혀졌다.

 

대부분이 가짜뉴스로 밝혀지긴 했지만 불안정한 한반도 정세에 한반도 위기설까지 나돌면서 국민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는 것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오바마 정부와는 달리 트럼프 정부는 성질이 꽤나 급한 편이다. 트럼프는 지난 12일 폭스비즈니스 방송 인터뷰에서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주석과는 15분만 독대하려 했지만 생각보다 궁합이 잘 맞아 두 시간으로 길어졌다"고 했다.

 

그렇다면 한반도의 생사(生死)권을 틀어쥐고 있는 그 두사람이 2시간 동안 무슨 얘기를 주고 받았는지 궁굼하지 않을수 없다.

 

우리 정부가 가장먼저 그들의 비밀 이야기를 알아야 하지만 오히려 일본 언론이 선방을 날리며 날마다 속보를 쏟아내고 있다. 지난 일주일간 일본의 주요 일간지와 3대 통신사, NHK가 보도한 기사는 수백건에 가깝다.

수백건 가까운 기사 중 상당수는 '한국은 이상하고 위험한 나라고, 중국은 못 믿을 나라다. 특히 메시지에는 트럼프가 북한을 공격 한다면 일본의 안전을 확보하고 일본의 영향력도 강하게 세워야 한다'는 자국의 주장만을 담고 있다.

 

메시지 속에 담겨있는 일본의 속마음이자 두얼굴의 뻔뻔함이다.

 

안보에 관해서는 우리의 우방국이라고 개거품 물었던 일본이다. 그런 일본 외무성이 지난 11일 "한국으로 여행 가는 사람은 최신 뉴스를 주의하라"고 적색 경보를 발령했다.

 

12일에는 아베 총리가 한발 더 나아가 자민당 납치 문제 전문가를 만나 "만약 미국이 북한을 선재타격하는 사태가 발생하면 북한에 억류 중인 일본인 납치 피해자를 구출해달라고 미국에 협조를 요청해놨다"고 했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산케이신문은 지난 13일 자 조간신문 1면에 북한내 억류 중인 '일본인 납치 피해자들을 구출해 일본으로 데려올 때 자위대가 어떤 비행기를 쓸지 일본 정부가 검토 중'이라는 기사까지 내보냈다.

 

이웃나라 일본이 이처럼 트럼프의 말 한마디에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지만 정작 가장 먼저 전쟁에 대한 대비를 완벽하게 갖추고 있어야 할 우리 대한민국은 손 놓고 있는 듯 한 모습이다.

 

폭주하는 선재타격 위기설 속에서 국민 불안을 진정시킬 수 있는 그 흔한 대국민담화 하나 내놓지 않는 작금의 대통령 권한대행의 정부를 이해할 수 없다.

 

지금 대한민국은 유리처럼 언재 깨질지도 모르는 안보상황에 직면해 있다. 안보 위기와 관련해서 더이상 물러서서는 안된다. 국가 안보를 책임을 지어야 할 군 통수권자가 없어서 안보에 대한 위기능력이 떨어질수 밖에 없다고 한다면  그사람은 대한민국인이 아니며 무조건 OUT이다.

 

이제 한달 뒤면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한다. 지난 13일 장미대선 최종 후보로 선발된 5명의 후보들은 합동 토론회에서 미국이 북한을 군사적으로 타격하려 한다면 대통령으로서 어떻게 하겠느냐'는 공통 질문을 받았다.

 

5명의 후보 대부분은 '사전에 미·중 정상과 통화하거나 특사를 파견해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앵무새처럼 노래했다.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북한의 핫라인을 통해 도발을 중지하게 할 것"이라고 했고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선제타격을 하더라도 한·미 합의하에 모든 군사적 대비 태세를 갖춘 후 해야 한다"고 반론을 제기한 것이 달랐다.

 

현 상황에서 후보자 모두 이렇게 답변할 수밖에 없다는 것은 이해가 된다. 아무리 용기있는 후보라할 지라도 전면전이든 국지전이든 확전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선제타격에 찬성한다고 말하기는 결코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적어도 국가의 명운을 짊어질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들이라면 '선제타격 무조건 반대' 그 이상의 무엇을 들이대야만 했다.

미국이 북한을 선제타격을 해야만 하는 불가 항력의 상황이 왔을때 우리가 무조건 반대할 이유도 사라진다. 국익이 먼저이기 때문이다.

 

15일은 김일성 주석의 105번째 생일을 기념하는 태양절이다. 그동안의 경험으로 보면 북한은 이날을 전후해 군사적 도발을 의도적으로 해왔다.

 

태양절에 맞추어 풍계리 핵실험장에서는 새로운 도발 준비를 마무리한 듯한 장면이 위성사진으로 포착된 것도 확인 됐다.그러자 미군은 핵실험 여부를 탐지하는 특수정찰기 콘스턴트 피닉스(WC -135)를 일본 오키나와로 옮겨왔다.

 

정황상 북한이 곧 6차 핵실험을 실시할 가능성이 커 보여서다. 준비가 된 것은 맞지만 마지막에 핵실험을 결심하고 명령하는 것은 김정은 자신이다.

 

지금까지 김정은이 국제사회의 경고를 무시한 것은 이번이 마지막이다. 더이상 어린 독재자의 광기를 받아줄 경찰 국가의 인내심은 바닥이 났기 때문이다. 어리석은 자가 어리석은 짓을 저지를 경우 치러야 할 대가는 이전과는 완전히 차원이 다를 게 분명해 졌다.

 

먼저 미국은 시리아 공습에 동원됐다 귀항하던 항공모함 칼빈슨호의 뱃머리를 한반도로 돌렸고 핵잠수함도 추가로 보낼 생각이다. 상황이 급박해지면 언제든 공격할 수 있다는 경고성 무력시위다. 여기에 마지막까지 북한을 후원해 온 중국의 공기도 확 달라졌다.

 

미중 정삼회담 이후 중국 정부의 나팔수인 국영 언론들은 대놓고 북한의 핵실험을 비난하고 있다. 더는 북한의 위험한 불장난을 방치해선 안 된다는 시진핑 정권의 인식이 반영됬기 때문이다.

젊은 독재자의 철없는 전쟁놀이에 설마하는 요행은 이제 없다.

 

우방인 중국이 김정은을 버리는 카드가 나오면 북한은 애비 잃은 고아가 된다. 김정은이 미국으로 부터 무력 선제공격을 피할 수 있을지 몰라도 중국으로부터의 경고를 무시하면 북한 동력의 근원인 원유공급마저 끊어질수 밖에 없다.

 

시진핑은 점잖은 비단장수가 아니다. 계산 밝은 왕서방 대부(代父)고 트럼프는 세계 경찰국가 대장(大將)이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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