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윤장섭 기자/삼성전자가 1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차 운행 허가를 얻었다.

 

▲ 삼성전자가 1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차 운행 허가를 얻었다. 사진=연합     © 중앙뉴스

 

삼성전자가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차 운행허가를 얻어 실제 도로에서 시험 운행에 들어간 가운데, 삼성전자는 이러한 행보가 완성차 사업의 재진출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자율주행차 운행 허가는 "초기 단계인 자율주행 솔루션을 실제 도로에 적용해보는 선행연구일 뿐"으로, "자율주행과 관련한 전장 분야 연구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구글 애플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들처럼,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자율주행차를 염두에 둔 행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가 전장 부문을 미래 신수종 사업 중 하나로 육성 중인 점을 고려하면 이번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은 해당 사업에 대한 본격적인 진출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의 자율주행차 개발 사업은 2015년 12월 조직개편 때 처음으로 표면화됐다. 당시 삼성전자는 '전장(電裝)사업팀'을 신설하면서 "단기간 내 역량 확보를 목표로 초기에는 인포테인먼트, 자율주행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향후 계열사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자동차 전장이란 텔레매틱스, CID(중앙정보처리장치), HUD(헤드업디스플레이), 차량용 반도체 등 자동차에 들어가는 모든 전기·전자·IT 장치를 말한다.

 

삼성전자는 1995년, 삼성자동차를 설립하며 자동차사업에 진출했다가 5년 만에 회사를 르노자동차에 매각한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의 자율주행차 운행허가는 국토부가 지난해 2월 시험·연구 목적의 제도를 도입한 이래 19번째다. 앞서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와 서울대, 한양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이 신청했다.

18번째는 지난 2월 허가를 취득한 네이버의 기술연구개발 법인 '네이버랩스'였다

 

/중앙뉴스/news@ejanews.co.kr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