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윤장섭 기자/일자리를 찾지 못한 청년층이 늘면서 지난달 청년 실업률이 11.2%를 기록하며 4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2월부터 석 달째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는 것,

 

▲ 지난달 청년 실업률이 11.2%를 기록하며 4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 중앙뉴스

 

통계청은 지난달 15세에서 29세 청년들의 실업률이 11.2%를 나타냈고, 이는 월간 기준으로 2000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대라고 밝혔다.

 

전체 실업률도 2004년 이후 가장 높았다. 고용시장이 갈수록 악화하며 지난 10년간 실업자 수는 무려 32만6000명 증가했고,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을 청년층(16만명)이 차지했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4월 취업자 수는 2657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2만 4천 명으로 전달보다 소폭 감소했고, 특히 그 가운데 제조업 취업자가 6만 2천 명이나 감소하며 10개월째 하락 세를 나타냈다.

 

청년실업률 역시 0.3%포인트 오른 11.2%를 나타냈다. 청년실업자는 50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1000명 증가했다. 청년실업률과 청년실업자 수 모두 역대 최고치다.

 

▲ 지난달 청년 실업률이 11.2%를 기록하며 4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자료화면=연합     © 중앙뉴스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1594만7000명) 가운데 구직단념자는 5000명 늘어난 41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구직활동 시작 시, 실업자로 집계된다는 점에서 잠재적 실업자로 분류된다.

 

특히 청년실업은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4월 기준 청년실업률은 2014년부터 4년 연속 두 자릿수를 나타내고 있다. 올 들어서도 3개월 연속 10%대다. 지난달 청년실업자는 10년 전인 2007년4월(34만5000명)보다 무려 16만명 늘었다. 증가율만 46%에 달한다.

 

같은 기간 전체 실업자 수 증가폭(32만6000명)의 절반 이상을 청년이 차지했다.이와 함께 아르바이트를 하며 구직활동 중인 학생, 공무원시험준비생, 경력단절여성 등을 포함한 체감실업률인 고용보조지표3은 11.2%를 기록했다.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창업에 뛰어드는 사람이 늘면서 자영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0만5000명 늘었다. 여기에 건설업(16만1000명), 교육서비스업(8만8000명),부동산업 및 임대업(8만7000명), 도매 및 소매업(7만8000명) 등에서도 취업자가 증가했다.

 

/중앙뉴스/news@ejanews.co.kr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