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윤장섭 기자/가수 송대관의 폭언사건에 대해 홍익기획 홍상기 대표가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 가수 송대관의 폭언사건에 대해 홍익기획 홍상기 대표가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 중앙뉴스

 

30일 오전 홍익기획 대표이자 가수 김연자 매니저인 홍상기씨가 서울 강남구 리버사이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대관 폭언 관련 “더 이상 피해가 없도록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날 홍 대표는 소속가수인 김연자와 함께 자리에 나와 먼저 물의를 일으킨 것에 사과하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홍 대표는 “이번 사건으로 송대관 씨가 큰 사고가 난 것도 아닌데 병원에 입원했다고 하는 등의 거짓말을 믿고 대한가수협회차원에서 대항해야한다는 인터뷰 내용이 보도됐다”라면서 “대한가수협회 설립취지는 가수들의 친목 도모 및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창립한 단체로 알고 있다. 하지만 송대관 씨의 거짓 증언만을 가지고 이번 일을 앞장서서 협회차원에서 해결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홍 대표는 “만약 송대관 씨의 주장이 사실과 전혀 다르고 음모를 꾸민 사실이 드러나면 그 책임을 대한가수협회도 같이 질 것인지 궁금하다. 송대관 씨 자작극일 경우 어떤 책임을 지고 어떤 입장을 표명하는지 지켜볼 예정이다”라면서 “이 사건으로 인해 저와 송대관 씨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진실을 감추고 언론보도를 이용해 사람들을 기망하면서 거짓말을 하고 있다. 누구의 주장이 옳은지 진실을 가려서 억울하게 모함 받는 일이 없도록 해주시고 그에 대한 잘못된 부분들을 정정해주기 바란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두 사람이 갈등을 빚은 것은 지난달 24일 KBS1 '가요무대'에서다. 송대관이 녹화를 마치고 내려오던 중 홍 대표와 마주쳤고 홍 대표는 송대관에게 인사를 했다. 그러나 송대관이 홍 대표의 인사를 목례로 받자 홍 대표가 "왜 그렇게 인사를 받느냐"며 폭언을 퍼부었다고 알려졌다.

 

이에 홍 대표는 "그런 사실이 없다. 송대관에게 도움을 줬으면 줬지 욕설을 할 이유가 없다. 송대관이 먼저 욕을 했고 내가 그의 멱살을 잡은 일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홍 대표는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법적대응을 하겠다며 선처는 없다"고 못받았다.

 

홍 대표의 주장에 대해 송대관 역시 홍 대표의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송대관은 30일 "나는 사실 오늘 홍 대표가 기자회견을 한다고 해서 사과하는 건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본인이 억울하다는 주장만 늘어놔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송대관은 "내가 홍 대표를 통해 돈을 빌리거나 돈을 빌려주라고 강요한 일이 있다면 가요계를 떠나겠다"며 "돈을 꿔준게 있었다면 증빙서류나 증인이라도 있어야하지 않나. 난 이제껏 남에게 10원하나 빌린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또 송대관은 "오늘 기자회견 중 홍 대표의 주장 중 사실인 것이 하나도 없다. 인사를 받지 않았다는 것도 목례로 했다고 설명했는데도 다짜고짜 욕설을 늘어놓더라. 너무 무서워서 내가 도망을 갔을 정도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홍 대표는 법적대응을 위해 KBS별관 홀 로비 현장CCTV를 비롯해 송대관 측근 이모 씨 동선, 현장증인 사실 확인서 등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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