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윤장섭 기자/치킨 업계 매출 1위 교촌치킨이 BBQ에 이어 가격을 인상한다.서민들의 대표 간식이라는 이미지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 교촌치킨이 BBQ에 이어 가격을 인상한다.     © 중앙뉴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주들과 협의를 마치고 다음 달 말부터 가격을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인 인상 폭은 내부적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상 폭은 전체 메뉴 기준 평균 7% 안팎이 될 것으로 보여 일부 치킨 품목은 가격이 2만 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교촌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메뉴 가격을 부분적으로 인상했다.교촌의 대표 메뉴는 '교촌오리지날'(1만5천 원), '교촌허니콤보'(1만8천 원) 등이다. 가격이 인상되면 일부 메뉴는 한 마리에 2만 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BBQ는 이달 초부터 황금올리브치킨 등 10개 품목의 가격을 품목별로 8.6~12.5% 인상했다.BBQ에 이어 교촌까지 가격을 올리면서 나머지 치킨 업체들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할 전망이다.

 

교촌, BBQ와 함께 '빅3'로 알려진 BHC 는 "가맹점들의 가격 인상 요청은 계속 있지만 당장은 인상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번 치킨 가격의 인상에 대해 치킨업계는 수년간 계속되는 인건비와 임대료 상승 등으로 가맹점의 수익이 악화돼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교촌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3% 오른 2천911억 원으로,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76억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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