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윤장섭 기자/어제(31일) 전남 일부 지역에 쏟아진 우박과 집중 호우로 순천과 담양,고성과 장성군에 2천 헥타르 가까운 농작물이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라남도 집계 결과, 순천시가 659헥타르로 가장 많은 농작물 피해가 났고 곡성군 581ha, 담양군 339ha, 장성군이 56ha가량 우박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피해 면적을 모두 합치면 천6백만 제곱미터가 넘는다.

 

작물별로 보면 매실과 배, 사과, 복숭아, 그리고 블루베리와 오디 같은 과일 피해가 80%가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박 폭탄을 맞아 과실이 깨지거나 땅에 떨어졌고 잎과 열매가 상처를 입어 상품성을 잃어버렸다.옥수수와 토란, 고추, 참깨 같은 밭작물은 줄기가 짓이겨져 아예 복구할 수 없을 정도다.

 

시설물 피해도 잇따라 담양에서는 비닐하우스 48동이 부서졌고 주변 50개 논은 침수됐다.

 

담양 고서면과 용면 마을 두 곳은 번개가 내리쳐 전기가 끊기는 일도 일어났다. 해당 시군은 피해 현장에 직원을 보내 정밀 조사를 벌이는 한편 2차 병 감염 등으로 피해가 확산하지 않도록 방역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서울 강남 일대에 갑자기 쏟아진 우박으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 수서역에서는 소나기로 물이 역사에 들이치면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서울 강남 일대 우박·소나기...수서역 누수

<서울 강남 우박>

 

기상청은 오늘 오전 10시쯤 서울 강남 일대에 비를 동반한 지름 1㎝ 크기의 우박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다행히 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일부 놀란 시민들이 우박을 피하느라 통행에 불편을 겪었다.기상청은 현재 대기가 불안정해 우박이 떨어졌다며 이상 현상은 아니라고 밝혔다.다만 큰 우박이 떨어지면 건물 등 실내로 피하라고 당부했다.

 

아직 구체적인 우박 피해 여부는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서울 수서고속철도의 수서역 플랫폼에서 탑승장으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 4기가 작동을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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