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류계석 기자]휠체어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시내버스 이용 편의 향상과 이동권 확대를 위해 무장애(Barrier Free) 버스정류장이 시범 설치된다.

광주광역시는 저상버스가 운행되는 주요 버스정류장에 굴곡보도와 가로화단 등 장애물을 제거하고 휠체어 대기장소와 버스정차 위치 표시, 점자블록 설치 등 개선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우선 올해 1억7천500만 원을 투입해 25곳을 설치하고, 2021년까지 5년간 총 105곳을 연차별로 설치하게 된다.

광주시는 '무장애 정류장 설치 사업'이 교통약자의 이용 편의 시책임을 고려해 지난 5월부터 대상지 선정과 정비 내용 등에 대해 장애인단체와 두 차례 협의한 바 있다.

7월 이후 현장조사 및 정비계획 수립 등 단계에서도 광주시와 자치구, 장애인단체 간 협업체계를 구축해 올해 말까지 1차 연도 사업을 차질없이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재 광주시에 설치된 시내버스 정류장은 2천250여 곳이며 이중 비가림막이 있는 쉘터형 버스정류장은 1천200여 곳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개선사업은 광주지역 전체 정류장 규모보다 많이 부족하지만 교통약자의 버스이용 편의 향상을 위해 민·관 협력모델을 구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사업 추진 과정에도 적극 협업해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교통약자의 교통복지 확대를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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