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윤수 기자]   권영진 대구시장은 26일 시청 상황실에서 취임 3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시민들이 부여한 대구 혁신의 준엄한 소명을 완수하기 위해 3년을 하루같이 달려왔다고 말했다.

 

 대구의 미래 먹거리를 위해 서울로, 세종시로 뛰었고, 세계로 누볐음을 강조하면서 시민과 함께 창조적 에너지와 혁신의 의지를 모았기 때문에 ‘새로운 대구, 그 희망의 싹’이 트고 있다면서 민선6기 3년간의 성과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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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대구는 성서산단, 서대구산단 등 800만평에서 섬유, 기계 등 전통산업에 주력해 왔지만, 이제는 국가산업단지, 첨단의료복합단지, 수성알파시티 등 5대 신성장 거점 600만평에서 미래형자동차, 물, 의료 등의 친환경 첨단산업도시로 대전환 했다고 강조했다.

 

 또 르노, DIC 등의 기업과 전기차 생산협약을, 물류기업 쿠팡, 롯데글로벌로지스와 전기차 보급협약을, 국토부와 자율주행차 시범운행단지협약을 체결하여 전기차 생산・보급의 중심지,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로서의 위상과 면모를 갖추어가고 있다면서 기업들과 협업하는 명실상부한 미래형자동차 선도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구시의 물산업은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착공과 함께, 물분야에 우수한 기술력을 확보한 롯데케미칼 등 16개 물기업을 유치와 산업용 로봇분야 국내 1위, 세계 7위의 현대로보틱스를 유치하는 등 145개 기업과 1조 8천44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또한 지난 2013년 국제노선 3개, 연간 이용객 108만 명에 불과했던 대구공항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커퓨타임을 최대한 단축하고, 운임손실 보전을 약속하여 저비용 항공사를 대거 유치한 결과, 전년말 공항 전체 이용객은 253만 명을 돌파하여 개항 이후 55년 만에 최초로 흑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지금 대구는 외곽 팽창 중심의 성장으로 인해 도심의 심각한 낙후라는 문제를 안고 있다면서 대구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도심 재창조를 통한 균형발전을 위한 ‘2030 대구 도시기본계획’이라는 큰 그림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계획을 바탕으로 안심연료단지를 ‘안심뉴타운’으로, 검단들을 ‘금호워터폴리스’로 변화시켜 나가고 있으며, 오랫동안 텅 비어 있던 제일모직 후적지는 대구삼성창조캠퍼스로 재탄생과 올 5월 동물원 이전을 포함한 대구대공원 개발계획을 확정 등 지역의 해묵은 과제들도 하나둘씩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권 시장은 시민과 함께 대구 실정에 맞게 설계한 ‘대구시민 복지기준’을 중심으로 동마다 주치의를 두는 ‘동의보감’, 달구벌 복지기동대를 운영과 민선6기 출범과 함께 최초로 시작된 시민원탁회의, 현장소통시장실과 대폭 강화된 주민참여예산제 등은 시민들이 대구시정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살아있는 민주주의의 장(場)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시민을 중심으로 부단히 시정을 혁신한 결과, 2016년 5월, 부채 3천억원 감축을 통해 예산 대비 부채비율이 28.2%에서 21.5%로 낮아졌으며, 재정위기단체에서도 탈출하였다고 덧붙였다.

 

 권 시장은 “지난 3년간 분명 변화와 혁신의 씨는 뿌렸고, 희망의 싹은 틔웠다”며 “이제 우리는 대구를 세계와 함께하는 역동적이고 개방적인 글로벌 도시로 더 높게, 산업과 도시공간과 시민의 삶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친환경 스마트 도시로 더 넓게 만들어 나가야 한다. 대구의 미래로 가는 변화와 혁신의 길에 시민 여러분들도 마음을 모아 함께 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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