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윤장섭 기자/국내 여성 고용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사상 처음으로 50%를 넘어섰으나 월급을 받는 여성의 41%가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 고용률은 전년보다 0.3%포인트 증가한 50.2%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후반 여성 고용률이 69.5%로 가장 높았고 40대 후반(68.6%), 50대 전반(65.9%) 순이었다.

 

결혼·임신·출산·육아로 경력단절이 주로 발생하는 30대 후반에 고용률이 56.5%로 떨어졌다가 40대에 다시 고용률이 오르는 ‘M자형’ 패턴을 보였다.

 

고용률에서 정규직은 59.0%, 비정규직이 41.0%였다. 비정규직 비율은 전년보다 0.9%포인트 늘어 같은 기간 0.1%포인트 감소한 남성과 대조를 보였다. 여성 비정규직은 50대가 22.4%, 40대와 60대가 각각 21.4%를 차지했다.

 

시간제로 일하는 여성은 전년보다 14.5% 늘어난 177만2천명이었다. 전체 비정규직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50.1%로 처음 50%를 넘었다.

 

한편 전체 여성인구 2565만명 중 261만 명이 혼자 사는 ‘1인 가구’로 집계됐다. 여성 1인 가구는 5년 사이 17.7%나 급증했다.

 

지난해 1인 이상 사업체 여성의 월평균 임금과 시간당 임금은 남성 대비 각각 64.1%, 68.4% 수준으로 전년보다 모두 상승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2016년 4월 기준 여성 임금근로자는 국민연금 64.3%, 건강보험 67.0%, 고용보험 64.8%가 가입했다.

 

지난해  여성 1인 가구의 월 평균 소득은 100만원 미만이 56.9%로 계속 감소 추세이며, 60세 이상의 여성 1인 가구는 100만원 미만의 소득이 80.2%를 차지했다. 

 

여성 1인 가구의 주거형태를 보면 단독주택이 50.4%, 아파트가 30.9%, 연립·다세대 주택이 10.4%였다. 단독주택에 사는 여성 1인 가구는 20대 미만이 71.1%로 가장 많았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아파트 거주 비율이 늘었다. 40대는 38.3%, 50대는 38.6%가 아파트에서 생활했다.

 

올해 여성 인구는 2565만6000명으로 총 인구의 49.9%를 차지했다. 


/중앙뉴스/news@ejanews.co.kr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